일상

은혜로운 자

검은야망 2022. 6. 15. 20:55

땅에서 자라
하늘로 갈 내 삶에

대신 걷고
먼저 걷고
길 알려주는 이가 있으니
나는 은혜로운 자다.

나 혼자 쓴맛을 이기고 삼킬 때
항상 쓴맛을 참아야 되는 건 아니라고
단 것도 삼킬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해 주는 이가 있으니
나는 가장 은혜로운 자다.

모든 짐 짊어지고 묵묵히 산 오를 때
그 짐좀 달라고, 들어주겠다고,
도움 주는 이가 있으니
나는 세상에서 가장 은혜로운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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