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론]
인간의 삶은 왜 불행해지는가의 답은, 다른 인간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에서 불행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비교라 함은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나와 다른 인간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은 절대적 힘을 원한다. 남들보다 모든 곳에서 우위에 서고 싶어한다. 고대시대에는 남들보다 더 많은 곡식과 열매를 가지고 싶어했고, 중세 시대에는 남들보다 더 많은 재산과 가치품들을 가지고 싶어했을 것이다. 현대시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돈과 지식을 가지고 싶어한다.
인간의 불행함은 자신과 유사한 대상과의 비교에서 시작된다.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대상으로부터 불행함이 시작되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과 유사한 대상과 자신의 차이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다 차이가 생기면 불행이 시작되는 것인데, 이 감정은 '질투'라고 한다. 결국 자신과 유사한 대상이었던 사람과의 비교가 불행을 만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노예는 주인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다. 노예는 다른 노예와 자신의 삶을 비교할 뿐이다. 다른 노예보다 자신이 더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그때 노예는 불행을 느낀다. 주인또한 노예와 자신의 삶을 비교하지 않는다. 주인은 자신보다 조금 더 부유한 다른 주인과 자신을 비교할 뿐이다. 결국 주인도 불행해진다. 이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되면 결국 이 피라미드 구조 속 절대적 힘을 가진 존재 말고는 모두가 불행해진다는 전제가 생긴다. 하지만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므로 행복하기 위해선 결국 맨 위에 있어야 된다. 따라서 인간은 절대적 힘을 원하는 자가 되고 싶어한다.
만약 남과의 비교가 없다면 모두가 행복하다. 노예는 자신의 삶에서 행복을 찾아서 행복하고, 주인은 자신의 삶에서 행복을 찾아서 행복할 것이다. 따라서 모든 것이 변하지 않는 이상적인 세상이 될 것이다. 허나 역설적으로 불행이 존재하는 사회는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주인과의 비교를 시작한 노예는 불행함을 느끼고 이를 깨부수기 위해 행동하기 시작했고, 세상은 끊임없이 바뀌어갔다.
이런 불행을 깨부수려면 남과의 비교를 일절 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다. 그저 어제의 나보다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된다. 그리고, 비교는 어떠한 기준을 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기준에 얽매이면 안된다. 비교를 멈추고 자신의 삶을 사랑해야만 한다. 모든 기준을 뿌리치고 자신의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끊임없이 비교와 욕심을 버린다면 행복을 쟁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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