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분류 전체보기246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앳원스 내가 진정으로 찾아 헤맸던 것은, 내가 행복할 수도 있었던 수많은 가능성들이 아니라, 너를 사랑하고 있는 ‘지금이 순간‘이었나봐.너는 나의 운명, 우주, 언제도 포기할 수 없는 것, 또 다시 되돌아올 모든 것, 그리고 모든 곳. 2026. 5. 15. 고양이 고낭이가 드러왔다깜깜히 됴용히안닉하게도 드러왔다뭉클하게도 드러왔다땀 뻘뻘 흘려대며 드러왔다천연덕스럽게 타오르며 드러왔다아늑하, 느긋하, 쭈삣하게도 품에 앵긴다 그래, 너는 알고 있다고,숨이 턱 막히다가, 그만 녹아버렸다 2026. 5. 13. 문학과 과학에 대한 단상 문학적 사건들이 축적되어 하나의 지층화된 세계를 형성하고, 그 세계가 비로소 하나의 전체로 파악될 때 과학은 발생한다. 그러나 언제나 지층이 단순한 흙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층은 단지 물질적 퇴적이 아니라, 사건과 의미, 반복과 균열이 응고된 구조이기 때문이다.우리의 지식은 언제나 이러한 지층에 대한 지식, 곧 세계를 하나의 질서와 전체성으로 조직하려는 과학적 형식을 띤다. 그러나 모든 과학은 자신의 내부에 문학적 균열들을 품고 있다. 과학은 세계를 봉합하고 체계화하려 하지만, 그 체계는 언제나 자신이 끝내 포섭하지 못한 사건성과 잔여를 남긴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은 결코 순수한 체계가 아니며, 언제나 신화적이다.현-존재의 “세계”는 과학이다. 그것은 이미 의미화되고 구조화된 총체로서의.. 2026. 5. 13. 그대들은 무너질 자신이 있는가 “그대들은 무너질 자신이 있는가?”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은 타자성을 말살하러는 시도다. 고로 요구하는 신경증자들은 사랑할 수 없다. 사랑은 고유한 타자의 불가해성을 전신으로 체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구는 언제나 타자 자체를 지워버리고, 그 자리에 아직 열어젖혀지지 않은 선-세계 내의 표상을 집어넣는다. 반대의 경우, 즉 우리가 누군가의 요구를 타자 자체로 받아들일 때도 마찬가지다. 타자는 고착된 세계 속의 번역 가능한 표상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고유한 타자성을 보존한다는 것은 그것을 세계를 재편시키는 X로서 바깥에 위치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세계의 균열 자체면서 세상을 온전케 하는 사건이다. 그 X는 세계 존립의 근거이면서 의외성이자 불가능성의 바깥이며, 삶의 대폭팔의 지점이다. 따라서 허.. 2026. 5. 10. 이전 1 2 3 4 ··· 62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