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오만함이 뱉은 침은 누군가에겐 가시와 다름 없었다. 그의 침은 장미였다. 그에겐 너무나도 아름다운 꽃처럼 보이던 것이었는데 남에겐 뾰족한 가시일 뿐이었다. 그에게 있어 상대방에게 꽂힌 수없이 많은 가시들은 예쁜 장미꽃처럼 보일 뿐이었다. 결국 뾰족한 침으로 범벅된 자는 그와 이별했다.
잘못을 몰라 괴로워하던 자는 자신의 죄는 없다고 생각한 채 당당했으나 자신의 장미를 쥐어보고 피를 흘렸다.
그는 고통스러웠으나 괴로움은 사라졌다. 그는 무언가 자각하였으나 때는 이미 늦었다. 이별한 자는 더이상 그의 곁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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