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사람을 송두리째 바뀌게 만든다.
권력의 정의는 "남을 자기 의사에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리와 힘. 특히, 국가나 정부가 국민에 대하여 갖고 있는 강제력."이다. 권력이란 남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으로써 사회가 문명화 되고 발전되어와도 권력이란 늘 존재해 왔다.
문명이 생기기 전인 선사시대에는 힘있는 자가 권력을 누렸다. 강한 힘을 가진 자를 막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사시대에도 권력의 변화는 있었다. 왜냐하면 개인에서 사회로 조금씩 변해갔기 때문이다. 이 변화는 사람들이 공동으로 뭉쳐서 한 대상을 제압 할 수 있게 하였고, 이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따르고 싶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권력을 누렸을 것이다. 리더쉽이라는 것들도 이 과정에서 생겨났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따르게 하는 "매력인"(이 글에서는 사람들이 따르고 싶은 사람들을 매력인으로 통칭하겠다.)들은 청동기 시대로 발전함에 따라서 더 많은 부와 더 많은 것들을 누렸을 것이다. 청동기 시대에는 선사시대와는 달리 지배계급이 본격적으로 생겨났다. 지배계급은 매력인들에게서 이어져서 더 많은 부와 더 많은 것들을 가진 자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지배계급이라고 할 수 있는 권력들이 생긴 것이다.
이처럼 크고 작은 차이들로 지배계급들이 생기고, 기득권이 생기고, 권력이 생겨났다. 또, 역사를 보지 않고도 권력은 어디에서나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바로 청소년들의 사회를 보면 알 수 있다. 청소년들의 사회는 어떠한가. 청소년들의 사회는 힘이 센 애들이나 속칭 '인싸'들이 권력을 가진다. 이들은 뭉쳐다니며 다른 학생들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린다. 권력을 이용해 다른 학생들을 갈취하거나, 폭행하는 청소년들도 있다. 이처럼, 사실 개개인이 다를바 없는 청소년 사회에서도 권력이 생긴 것처럼, 권력은 크고 작은 차이에서 발생한다.
권력은 인간의 악한 부분들을 자극한다. 남보다 돋보이고 싶은 욕망, 남을 아무렇게나 대해도 된다는 욕망 등..
권력은 악마처럼 속삭인다. "저자를 마음대로 대해도 돼","넌 제일 강한 존재인걸?","아무도 너에게 간섭 못해"...
이런 권력이란 악마는 사람을 악하게 만들고 폭군으로 만든다. 하지만 폭군도 결국 다른 이들에게 끌어내려지게 된다. 왜냐하면 권력은 사회가 만들어준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폭군들을 끌어내린 자들을 '개혁가'라고 한다. 이 '개혁가'들은 새로운 권력자가 되고 이 새로운 '권력자' 위주의 사회가 새로이 구성된다.하지만 이 새로운 권력자들도 권력이란 악마의 속삭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아무리 개혁가로 시작된 권력자더라도, 권력에 도취되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싶어하게 되고,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고, 남을 막 대하게 된다. 그렇게 등장한 새로운 폭군은, 또 다른 사람들에게 끌어내려지고...
끊임없이 반복되게 된다.
나는 이런 궁금증이 들었었다. 권력자는 권력에 도취되지 않을 수 있을까? 나의 결론은 권력에 도취되지 않는 것은 불가능 하다이다. 권력에 도취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에게 노출된 모습이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청렴한 사람으로 보였으나 자신의 '시장'이라는 권력을 이용해 비서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 아마도 이런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박원순은 권력에 지배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권력자들은 보이는 모습만 믿어서는 안된다. 그들이 권력에 도취되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단 한가지일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권력에 도취된 모습을 보였을때 등장할 개혁가들에게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일 것이다.
만약 당신에게 막대한 권력이 있다고 상상해봐라. 당신은 권력에 도취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권력이 너를 집어삼키는 것에서 버틸 자신이 있는가? 나는 모르겠다. 그러기에 두렵다. 권력의 특성상 권력은 분립되어 견제되었을 때 안정을 취할 수 있다. 대한민국도, 삼권분립이 잘 이루어져야지만 안정과 균형을 이뤄나가는 것이다.
배트맨이 걱정한 슈퍼맨이나, 예수를 두려워한 로마 제국이나, 다 집중된 권력을 두려워했을 뿐이다.
권력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당신이 가진 권력은 사회가 준 것이라는 걸, 넘어서 사람들이 당신에게 준 것이란 걸.
권력은 사람들을 송두리째 바꾼다. 그러기에, 권력을 두려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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